나는 몇년전에 딸집에서 6개월동안 가사일을 책임지고 담당한 적이 있다. 아내가 거의 10년이상 딸집에서 손자들을 돌보는 일을 하니까 연간 힘들어 하지 않았다. 딸은 친정엄마이니까 퇴근후 피곤하다는 핑계를 되고 거의 집안일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아내의 외손자, 외손녀 돌봄과 가사 일을 모두 해야 하니 번아웃이 될 지경이었다.
그래서 내가 나섰다. 일단 아내가 딸 집에서 나오도록 하였다. 그리고 내가 손자들 케어를 맡기로 하였다. 다행히 반찬을 매일 공급하여 주는 좋은 업체가 있어서 그 반찬을 먹기로 하고 밥만 하면 되었다.
그러나 손자들 아침에 등교시키고, 학교 갔다 오면 간식 챙기고, 학원에 보내야 했다. 하루가 금방 지나가는 것 같았다. 빨래는 안해 주었지만, 밥먹고 나서 설겆이는 하여야 했다. 주부가 하는 일이 보통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6개월후 아내가 딸 집에 다시 투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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